10GbE 희망편
한동안 블로그에 업데이트가 없었지만 틈틈히 10인치 랙을 완성해나가고 있습니다.
2개의 10GbE를 지원하는 스위칭허브를 선택하며 작업용 PC(맥북)와 NAS 간의 10GbE 연결을 크게 기대했는데요, 맥북에 연결된 썬더볼트 허브인 TS3+가 2.5GbE조차 지원하지 않아 이참에 10GbE 어댑터를 하나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알리표 저렴이 10GbE 어댑터
10GbE 관련 장비가 출시된지 꽤 시간이 지나다 보니 알려진 브랜드의 중고 제품을 구매하거나, 최근 핫했던 알리표 USB4 10GbE 어댑터를 구매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달러가 미처날뛰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직구하는건 손해보는 느낌이죠. 무슨 100달러도 안되는게 15만원이 되는건 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저녀석 부실하게 생긴게 뭔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QNAP의 QNA-T310G1T 썬더볼트 어댑터가 중고로 올라와 이걸 덥썩 물게 되었습니다. 18만원.. 앞에서 봤던 알리표 어댑터보다 비싸지만.. 유명한 브랜드고!!! 믿음직하게 생겼고!!! 아무튼 합리적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ㅋㅋ
시간이 흘러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오래전 유튜브 리뷰를 보며 침을 흘리던게 눈앞에 있네요 ㅎㅎㅎ
앞에서 잠시 언급한 스위칭허브인 MikroTik CRS310-8G+2S+IN 모델입니다. 모델명처럼 8개의 2.5GbE, 2개의 SFP+ 10GbE를 지원합니다. 업링크 용도인 10GbE 두 포트에 각각 맥북과 NAS를 연결했습니다.
10G! 노란불! 야호!
점보프레임 설정 없이 10G에 유사한 속도를 잘 뽑아주는 모습입니다.
햄보칼수가업서!!!!
그런데.. 놓친 부분이 있었으니..
쿨링팬..이..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서버랙도 신발장으로 추방하고 맥북은 쿨링팬 안돌고 정말 조용했는데.. 고작 인터넷 하나 쓰겠다고 쿨링팬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쳐버릴 노릇이죠 🫠
분명히 판매페이지를 여러번 찾아봤는데.. 진짜 팬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쿨링팬이 없는게 아니라 약점을 숨긴거였습니다.. ㅋㅋㅋ
사실 작년 말, M4 맥미니를 위한 저렴이 중고 썬더볼트 허브를 업어오며 상상도 못한 쿨링팬에 당했었는데.. 또 당해버렸습니다.
...
돈..날린건가요.. 지금이라도 알리 직구를 해야하나..
???
쿨링팬 교체..? 녹투아..?
40mm 쿨링..팬 가..능..?
쿨링팬 개조
뭔가 이 앞통수를 분리하고 쿨링팬을 박아버리면 해결될것 같습니다.
판매 페이지 사진을 참고해 앞면을 설계하고,
쭈욱 늘려봅니다.
쿨랑팬이 들어갈 공간과 공기 통로를 만들어주고,
디테일을 추가해 완성했습니다.
3D프린팅을 해왔는데, 공차가 살짝 안맞는 느낌입니다.
윗쪽이 뜨네요. 뭔가 윗쪽 치수가 안맞나 봅니다.
역시나 윗쪽의 쉘 두께가 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윗쪽으로 치우쳐서 간섭이 있었나봅니다. 치수 이쁘게 잘 설계해놓고 도대체 왜 이런 함정을..
약간 손을 봤습니다.
그건 그거고 출력한 뽕을 뽑아야죠. 걸리는 윗쪽 쿨링팬 고정 부위를 부수고 강제로 끼워봤습니다.
랜 케이블도 잘 꽂히고 나사 구멍까지 잘 맞네요.
다음날 새롭게 출력해 연결해봤습니다. 그대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교체할..? 추가할..? 아무튼 쿨링팬은 녹투아의 NF-A4x10 5V 입니다.
PWM을 지원하는 쿨링팬을 구할 수 있었다면 그걸 사용했을텐데, 없어서 이걸로 사용했습니다.
쿨링팬을 연결하기 전에 방해만 되는 기존 쿨링팬은 때어냈습니다.
기존 커넥터는 JST PH 커넥터입니다. 압착단자를 준비하고 쿨링팬과 짧게 연결했습니다.
잘 맞는것 같네요.
책상 밑에 집어넣었습니다.
엄청 집중하면 소리가 들리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한것 같습니다.
마무ㄹ..?
QNAP - 제품 비교 [링크]
팬리스 10GbE 어댑터 QNA-UC10G1T 출시..?
CalDigit - TS5 Plus [링크]
10GbE 내장 팬리스 썬더볼트 5 허브 TS5 Plus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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